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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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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밑씻개 물가에 무리지어 핀 꽃이름도 몰랐던 꽃을 유유님 블방에 올린것 보고 이번에 나도 시골가 핸폰으로 한장어느 마을에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 홀어머니가 있었다. 조그만 초가집에서 이 과부는 아들 하나만 보며 살았다. 이제 아들도 성장해 어엿한 성인이 돼 며느리를 보게 됐다. 지금까지 매일처럼 신랑 대신 보듬어 안고 잠이 들 수 있었던 어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아들을 여우같은 며느리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데리고 자던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가 무척이나 미웠던 모양이다. 어느 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밭을 매다 나란히 볼일을 볼 일이 생겼다. 시어머니가 먼저 뒤를 닦고 일어나자 어떤 풀로 뒤를 닦아야 하는지 모르는 며느리가 다급하게 시어머니에게 풀을 뜯어 달라고 부탁했다. 기회는 이때다 싶었던 시어머니는 줄기.. 2024. 10. 2.
감이 익어가고(9/29) 감 따는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와 고달픈 감따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좀 여유롭게 할려나 했는데 감이 많이도 달렸더라 마음 즐겁게 일 해야지 힘들면 멈추고 쉬어가며 할 생각인데 어찌 될동 ㅜㅜ 2024. 10. 2.
가을이야(9/28) 맘이 바쁜 가을인데 시골 스레트 지붕 철거로 어수선하다.비오면 천정이 셀수 있다며 천막을 사다 덮느라 종일 걸렸다. 2박 3일을 시골서 지냈지만 감은 25상자 밖에 못 따내고 상자를 바깥에 둔 탓에 물이 베어 일을 힘들게 한다. 담날 아침 일출 담으러 청도천 강가로, 전에 있던 코스모스가 없어 다시 동네로 오다 만난 나팔꽃을 걸고 담아보다.아침먹고 홍고추 따고 담날은 감따고 대추따고 사과 조금 따고 배는 다 썩어 괜찮은 부분만 삶고열무와 얼갈이 솎아내어 저녁에 돌아오다.가을은 맘 편히 여행과 산으로 룰루 랄라가 안된다. 바빠 폰으로 블친님 글에 답글도 못달고 시간이 지나가고  ㅜㅜ 2024. 10. 1.
장미 장미가 한쪽 옆에 지고 있는 모습이다.다리 양옆으로 많은 꽃들이 장미, 황하코스모스, 칸나 많이 심어져 있지만칸나꽃은 지고 있었다. 아침 이슬이 송글 남아 있는데 표현이 어렵다.집에서 멀지  않으면 들락거려 볼텐데 좀 멀다~~ㅎ 2024. 9. 29.
고분의 일몰(9/26) 옆지기 모임 있다하여 지하철까지 태워 주고 오는길에 고분 일몰 보러 들렀다. 큰 구름 하나가 말괄량이 소녀의 옆 모습처럼 보인다. ㅎ 구름 사이로 빠진 해는 다시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 오늘 고분엔 풀을 베어 군데군데 가득 쌓여 무덤처럼 보인다. 변하는 노을 색에 능의 곡선도 좋다며 여러장 2024. 9. 28.
강가에서(9/26) 옆지기도 시골가고 없으니 맘 편히 새벽에 강가 갈려고 마음 먹었는데 알람을 하지 않아 늦잠에 고운 여명빛을 놓치다. 놓친 물고기 아깝다더니 오늘 여명빛은 더욱 붉은 선을 긋더라는자다 깨니 3시반이다. 한시간 더 자고 나가면 되겠다 했는데 너무 자 버렸다. ㅜㅜ고분을 가면 여명빛 만나긴 할텐데 그냥 강가로 달렸더니 얼마전 비에 장화를 신어야 해 왔다갔다 하다, 해도 떠올라 아까운 날이 되었다. 강물이 불어 있어 그런지 진사들이 하나도 없더라는 오늘 빛 넘 좋았는데 ~~ 2024. 9. 27.
황화 코스모스 (9/26) 늦게 도착한 강가 풍경이 맘에 안들어 몇컷하고 하양으로 길을 재촉해 본다. 이곳에 작년 코스모스 피어 있던 곳이라우리네 코스모스는 아직이다. 한두송이 피고 황화 코스모스는 살짝 질려고 하는중이다.우리네 코스모스 한들 거리던게 좋았던 곳인데 아직이라여긴 집에서 멀어 일몰때 다시 가보면 좋을텐데 ㅜ 2024. 9. 27.
고분의 여명(9/24) 사진 담는데도 흥이 안나니 사진도 맘에 안든다. 기분 전환이 될라 나서지만 그닥이다. 가을 아침이라 긴옷 입고 나서도 덥지 않아 좋았던 날 여명빛만 쳐다보고 이슬에 바지만 다 젖어 들어왔다. 소나무 한그루 담으러 안쪽으로 갈려니 풀이 무릎보다 더 높다. 전엔 열심히 자르더니 이쪽은 아예 안 자르네 ㅠㅜ 2024. 9. 26.
인봉 산행(9/25) 날이 선선하여 오르기 좋은 계절이다.성곽길이 그리워 가산을 갈려고 가방에 옷도 2개나 챙겨 놓았는데 오랫만에 밤길이 무서워져 가까운인봉으로 맘 바꿔 버렸다. 성곽길에 쑥부쟁이도 폈을 것 같은데 성곽길 풀 베면서 남겨놓았을까 궁금도 한데 이젠 선뜻 나서지 못하네 자주 갈때는 무서움이 덜했던것 같은데 ㅜㅜ 202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