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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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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10/6) 밖이 어둑한 시간,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집을 나서니 구름에 붉은 빛이 들려고 한다. 옆지기 물들겠다며 사진 담으려 갈려나 눈치를 본다. 바쁘니 그냥 가자며, 차를 몰아 밭에 도착하니 하늘이 넘 붉어 안 담을수가 없는데, 아뿔싸 부제가 없어 도랑앞에서 한컷후 아쉬워 옆지기 내려주고 차를 몰아 저수지로 오니 그사이 찰나 빛은 사라지고 없다. 다시 감 밭에 돌아와 감 작업을 위해 창고에 있던 감 선별기를 빼내고 안을 청소해 자리를 깔다. 곧 추위에 대비 안에서 작업 할려고 마련 해 놓고 옆지기는 감 따면 내가 감꼭지 가위로 자르고, 바구니에 담은 감을 옆지기가 들고 와 선별기에 놓는 작업, 감 박스에 테이프 붙이면 난 저울에 5키로 달아 감 트레이에 담아 상자에 넣기까지 5키로 감을 200번 넘게 들었다 .. 2024. 10. 9.
솔숲에 산행에서 내려오니 솔숲에 안개가 마음 급한데 차 될곳이 밑에 있어 주차후 뜀발질을 하였지만 햇빛은 쏟아져 들어오고 담을 장소도 확인 전 안개는 사라지고 있었다. 때마침 운동하러 걷는 분을 길에 넣고 담다.큰 거미줄 하나가 내 눈에 포착 ㅎ 여유 있는 시간에 여기서 차 마셔도 좋은데 ~~ 2024. 10. 8.
삽주(10/4) 어둔 밤 산행속 불빛에 하얀꽃이 보인다. 내려오면서 꽃을 보고 검색하니 삽주란다. 이름만 듣던 삽주는 여러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ㅎ 2024. 10. 7.
인봉 산행(10/4) 제사 있는날 새벽 산행을 하다.전날까지 제삿장 보고 다듬고 준비 해놓아 마음 편하게 새벽 산을 다녀왔다.사철나무가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다.담날 시골로 감따러 가야해 내 시간이 별로 없는듯 하여 ㅎ운해가 조금 있었지만 해 뜨고 바로 내려오니 솔숲에 안개가 들어왔다 나가는 중하산길에 삽주꽃 담고 어정 거렸더니 솔숲 안개 만나기 어려운곳인데 아까워 ~~ 꽃무릇이 사찰에 피어 있다. 빛이 들지 않았지만 한컷 2024. 10. 7.
가을 쑥부쟁이인줄 담았는데 개미취인지 늘 헷갈린다.미국쑥부쟁이도 있고 ~사진 담느라 친구도 안 부르고 혼자 나들이를 ~열심히 사는 나에게 휴가 주듯 가을 콧바람 쐬고 왔다. 2024. 10. 4.
억새가 피어 있는 길(10/2) 억새 보러 바구니 들고 소풍을 나섰다. 날 좋은 가을 아침빛이 끝난 시간이지만 집에 있기 아까운 가을 날이기에억새 보러 한티성지를 찾았다. 억새는 많이 피었는데 담기는 어려워 혼자 룰루랄라 하면서 셀카도 담고 선그라스로 얼굴을 좀 가려야 하는데 ㅋ 가방에 있음에도 꺼내지 않고 삼각대 들고 다니다 지혼자 넘어져 새 삼각대 앞 잠금이 안되네 ㅜㅜ그래도 혼자 차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소풍 기분을 내고 오다. 2024. 10. 4.
별이 총총(9/29)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다 새벽 4시반에 밖을 나오니 별이 총총이다.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밤하늘 파랑색이 넘 곱다. 시골은 가로등이 많아 별돌리기 어렵지만 하현달이 지붕에 걸렸고 별이 총총, 사랑채 지붕도 없는 엉성한 장소에, 차에 삼각대 꺼내와 재미로 ~~ 새벽 5시 마당에 세팅 해놓고 35분 정도하니 이렇게 저녁에 해야 하거늘 일찍 잠들어 밝아 오는 새벽에 설치를 ㅋㅋ 16mm로 별 사진은 그닥인걸 알지만 하늘이 좋아서 ㅎㅎ 2024. 10. 3.
며느리 밑씻개 물가에 무리지어 핀 꽃이름도 몰랐던 꽃을 유유님 블방에 올린것 보고 이번에 나도 시골가 핸폰으로 한장어느 마을에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 홀어머니가 있었다. 조그만 초가집에서 이 과부는 아들 하나만 보며 살았다. 이제 아들도 성장해 어엿한 성인이 돼 며느리를 보게 됐다. 지금까지 매일처럼 신랑 대신 보듬어 안고 잠이 들 수 있었던 어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아들을 여우같은 며느리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데리고 자던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가 무척이나 미웠던 모양이다. 어느 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밭을 매다 나란히 볼일을 볼 일이 생겼다. 시어머니가 먼저 뒤를 닦고 일어나자 어떤 풀로 뒤를 닦아야 하는지 모르는 며느리가 다급하게 시어머니에게 풀을 뜯어 달라고 부탁했다. 기회는 이때다 싶었던 시어머니는 줄기.. 2024. 10. 2.
감이 익어가고(9/29) 감 따는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와 고달픈 감따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좀 여유롭게 할려나 했는데 감이 많이도 달렸더라 마음 즐겁게 일 해야지 힘들면 멈추고 쉬어가며 할 생각인데 어찌 될동 ㅜㅜ 202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