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작품 하나 건지자

산행376

꽃비 향기 작년에 만났던 꽃잎 물돌이 담으러 떠났는데 작년이랑 거의 시기가 맞는듯 22일쯤 가면 절정이지 싶은데 어제 비바람에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2024. 4. 21.
동봉 산행(4/17) 산행에서 건진게 없으니 아까운 산행을 한듯 허전하다. 전날 산행을 약속했지만 저녁쯤 보니 날씨가 바뀌어 아니다 싶은데 그냥 가잔다. 약속을 했으니 올랐다.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생각대로 진달래도 아직이고 미세먼지에 뿌옇다. 차한잔 하고 서둘러 내려왔지만 봄을 붙잡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보낸것 같아 마음이 쓸쓸해졌다. 산행을 즐기기만 해야 하는데 건질 욕심이 큰 탓에 한장도 못 건지고 내려오니 새 한마리가 내 마음을 위로하듯 노래하고 있다. 소쩍새인지 소리 들어도 잘 모르겠다. 이젠 정말 욕심 버리고 즐기기만 해야겠다. 동봉에는 아직 겨울이었다. 2024. 4. 18.
저도 산행(4/14) 옆지기 고딩 산악회 따라 창원 저도 산행을 하다. 해안 도로 걷는팀과 산행 하는 팀으로 나눠 산행팀에 끼여 해안을 끼고 오르다 산행을 했더니 17000보 가량 되었다. 높이는 202M 이지만 위에서 바라본 연륙교와 콰이강의 다리가 보인다. 내려서 콰이캉의 다리도 건너고 근처에서 저녁으로 회덮밥 먹고 출발 12시간만에 집에 돌아오다. 연 나흘째 옆지기랑 같이 움직였네 여기 산에는 각시붓꽃이 많다 2024. 4. 16.
인봉 산행(4/12) 잠이 일찍 깨여 날씨 검색을 하니 습도가 좀 있다. 얼른 일어나 물만 챙겨 새벽길 나섰다. 산사 주차장에 고요함만 가득이라 차량 불도 미리 끄고 ㅎ 예불소리도 아직이네. 오늘은 삼각대 까지 챙겨 산길을 사브작 걷다. 인봉에 오르니 안개가 저 멀리 노적봉을 감싸고 밀당을 한다. 연두빛이 해발 900m에도 번졌을것 같아 조만간 노적봉으로 걸음을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이른 아침을 산위에서 열면 기분 좋은 출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것 같다. 요즘 해가 6시쯤 뜨니 새벽 산행길 천천히 걸을려면 더 부지런해야 할것 같다. 2024. 4. 14.
계류(4/10) 팔공산 동산 계곡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계곡 물소리에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파른 경사에다 높이도 엄청나다. 내려갈 방도를 찾다 한쪽에 조금 덜 경사진 면으로 내려가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볼때 너무 좋아 실비단 폭포 닮았다며 좋아라 했는데 생각만큼 아니지만 새로운 곳이라 계곡에서 나뭇가지 치우며 담는 재미에 지루한줄 모른다. 잦은 비에 이끼 많을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듯 하다. 올 겨울 너무 내린비에 이끼들도 쓸려 내려간듯 더 허전해졌다. 수량 많을때 한번 더 가보고 싶다. 2024. 4. 13.
봄봄(4/4) 살랑대는 봄바람에 바람난 처자처럼 이산 저산 기웃거린다. 산에서 내려와 차를 몰고 다시 찾은 산괴불주머니 아마 세번째 일것 같다. 처음 만났을때 설렘 가득이었던 기억에 다시 찾았지만, 다르게 담기가 쉽지 않아 같은 모습이다. 내려오다 만난 폭포가 꿩대신 닭으로 좋아 다행이었다. 꽃이 있으면 딱인데 풀위로 물방울이 송글 초록잎 걸고 ㅎ 2024. 4. 7.
산 오르며 (4/4) 산에는 진달래가 손짓하는 계절 봄봄 봄이다. 인봉 큰바위 좁은틈에 올라온 진달래가 신비로워 보인다. 인봉을 내려와 다른쪽 산자락을 올랐다. 목련이 펴 있는 북지장사를 내려다 보면 어떨까 싶어 북지장사는 최근 사찰 2개를 증축했기에 어울릴까 올라 갔더니 앞쪽에 있던 나무들까지 잘라 정비를 한탓에 별로다. 바위틈에 올라오는 작은 소나무는 오랫만에 봤더니 제법 자랐다. 어제 바람에 날리는 벚꽃잎 살짝 장노출 해볼까 하다, 높진 않지만 산을 두군데 오르고, 비온 담날 수량 많을때 산괴불 주머니 잘 담을까 또 만나러 다른 계곡으로 달리는 열정 가득인 나 ㅎㅎ 봄이 나를 부른다며 이곳저곳 기웃 거리니 시간이 후딱이다. 2024. 4. 5.
산행 (4/4) 비온 담날은 무조건 산에 가야 한다며 새벽 날씨를 살피다. 예보엔 시간별 습도가 맞지 않지만 새벽 현재 습도가 높아 나섰더니 길에 안개도 없고 맹숭하다. 나선길 산에 올라 보니 밑에 쫙 깔린 운해가 산자락을 휘감아 오른다. 몇장 담고 나니 진사 한분이 올라와 소나무 앞에서 어안으로 담는다. 뒤에서 담는 나는 어쩌라구 ~ 나중14~24 쓰라는데 집에와 생각하니 쓸걸 그랬네 내16보다 화각이 2mm 더 넓으니 열릴듯 하던 하늘은 끝내 열리지 않고 운해 구경만 ㅎ 혼자 놀다 둘이 노니 조금 불편했다. 2024. 4. 5.
폭포(3/28) 장마철에 가야 하는 폭포를 잦은 비에 이끼랑 어떨까 궁금하여 나섰다. 비오는데 가방메고 삼각대 들고 뭐하나 싶지만 기대감에 올라보니 역시 장마철에 와야 수량이 풍부하겠다. 하루를 부지런 떨며 오전에 동네 저수지, 오후에 이곳으로 바쁘게 보내며 산다. 불청객 황사가 심한 어제는 집콕으로 겨울옷 정리에 또 바쁜 나날이다.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