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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산행

동봉 산행(4/17)

by 태양(sun) 2024. 4. 18.

산행에서 건진게 없으니 아까운 산행을 한듯 허전하다.
전날 산행을 약속했지만 저녁쯤 보니 날씨가 바뀌어 아니다 싶은데 그냥 가잔다.
약속을 했으니 올랐다.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생각대로 진달래도 아직이고 미세먼지에 뿌옇다.
차한잔 하고 서둘러 내려왔지만 봄을 붙잡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보낸것 같아 마음이 쓸쓸해졌다.
산행을 즐기기만 해야 하는데 건질 욕심이 큰 탓에 한장도 못 건지고 
내려오니 새 한마리가 내 마음을 위로하듯 노래하고 있다.
소쩍새인지 소리 들어도 잘 모르겠다.
이젠 정말 욕심 버리고 즐기기만 해야겠다.
동봉에는 아직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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