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767 너도 바람꽃(2/17) 앙증맞고 작은 너도 바람꽃 만나러 길을 떠나다. 내 기대에 부응하듯 고요한 숲속에 작은꽃이 나를 반긴다. 흥분된 마음으로 요리조리 담아보다. 고요한 숲속엔 얼음물이 녹아 졸졸 소리내며 봄이 왔음을 알리는듯 하고 묵묵히 서있는 겨울 나무도 금새 움을 피울듯 가지끝에는 붉그레하다. 촉촉한 흙사이로 쏘옥 고개 내밀고 있는 아이를 보니 봄이 왔구나 싶다. 빛이 없어도 만난게 어디냐며 담아주다. 2024. 2. 18. 다람쥐 내 시선을 끄는 움직임 고요한 산속에 바람도 없는데 낙엽 구르는 소리에 눈이 그곳으로 ㅎ 다람쥐 한마리가 바위 위로 사뿐 올라온다. 내 렌즈도 너를 향해 ~~너무 멀다 ㅜㅜ 복수초 잎이 주변에 흩어져 있어 누가 그랬을까 했는데 혹 너니? 2024. 2. 18. 떠남 명절 연휴 마지막날 톨비 공짜로 집에 있기 아까워 청도 달렸던날 혼신지로 적천사로 청도천으로 돌아 다녔지만 원앙이 보이지 않아 맥이 빠졌던날 일찍 갔더라면 연밥에 상고대를 재대로 담았을텐데 좀 늦었다. 2024. 2. 17. 새로운 날(2/16) 또 다른 하루를 열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쌀쌀, 멀리 시야가 깨끗이 다가온다. 겨울이 봄을 시샘하듯 내주기 싫은가 보다. 아직은 이른봄, 꽃이 앞다퉈 펴야 봄이리 밥만 챙겨먹고 후닥 고분으로 달려본다 요즘 설겆이를 옆지기가 해주니 계탄 기분, 이런날도 오는구나 ㅎㅎ 능속으로 도시를 넣어보다. 2024. 2. 17. 모자 사진을 하면서 모자를 쓰다. 계절이 바뀌어 가니 모자도 체인지 할때 최근 몇년동안 모자를 산적이 없다. 있는걸루 잘 넘어간다. 비싼 모자도 없지만 모자들중 머니를 젤 많이 주고 산게 제일 안 쓰고 안 어울려도 올핸 꼭 많이 써야겠다. 2024. 2. 16. 박무 (2/15) 갑자기 포근한 날씨에 무채색의 하늘이 흑백을 연출하며 그리움처럼 만들다. 2024. 2. 16. 일몰 산행(2/14) 겨울옷을 한겹 벗게 하는 따스한 날이다. 낮기온이 영상 17도 오전에 비가 내려 저녁 무렵 그치면 좋겠는데 오후 들면서 그쳐 버린 비 기온이 높아 바람 불어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지만 옆지기 쉬는날 늦은 오후 일몰 산행을 나섰다. 산에 오르며 혹시나 멋진 일몰 될려나 기대하고 갔더니 가스층이 밑에 가득이다. 바위에 앉아 구름 사이로 언듯 보이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에 조금 위로가 되었던 날 2024. 2. 15. 봄소식 양지 바른곳에 마른 풀 사이로 광대나물과 큰개불알풀이 꽃을 피워 눈에 들어온다. 봄이 저만치 오고 있나보다. 봄바람에 내 마음도 꿈틀, 뭘 해야 하나 머리 굴려도 생각이 안난다. ㅎ 2024. 2. 14. 봄마중(2/13) 낮기온이 올라 다시 한번 복수초 만나러 산으로 나섰다.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가 정겹게 들리고 봄소식을 알려 주는듯 고요한 산에 여기저기 불 밝힌듯 피어 있다. 올해 복수초는 졸업이라며 혼자 열심히 담다 2024. 2. 14.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0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