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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너도 바람꽃(2/17)

by 태양(sun) 2024. 2. 18.

앙증맞고 작은 너도 바람꽃 만나러 길을 떠나다.

내 기대에 부응하듯 고요한 숲속에 작은꽃이 나를 반긴다. 흥분된 마음으로 요리조리 담아보다.

고요한 숲속엔 얼음물이 녹아 졸졸 소리내며 봄이 왔음을 알리는듯 하고

묵묵히 서있는 겨울 나무도 금새 움을 피울듯 가지끝에는 붉그레하다.

촉촉한 흙사이로 쏘옥 고개 내밀고 있는 아이를 보니 봄이 왔구나 싶다. 

빛이 없어도 만난게 어디냐며 담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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