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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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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바람꽃(3/8) 비오는날 산을 오르며 옷을 얇게 입었는지 감기가 걸렸다. 일년에 한번도 감기를 안하고 지나간듯 한데 나이 드니 별수 없나 보다. 떨어지지 않은 감기 빨리 낫게 하려고 방콕해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복수초 담으려 산행할려다 감기에 무리 될라 싶어 살며시 너도 바람꽃 담으러 나섰다. 처음 만난후 20일 지나 갔더니 넘 늦었더라 추위에 꽃들은 색도 변하고 피고 지는중이었다. 겨우 몇송이 담아오다. 자신의 그릇만큼 채운다더니 늘 그 자리에 맴도는 내 모습이다. 2024. 3. 9.
봄소식(3/4) 어제 응달에 쌓였던 눈이 조금 녹아 복수초를 이쁘게 담을까 싶어 설중복수초 담고 싶다 했던 지인이랑 갔더니 히끗히끗 흰머리처럼 군데군데 잔설만 남고 다 녹고 없다. 갔으니 몇장 담아오다. 꽃을 보니 봄이 곁에 왔음을, 한낮에 산에서 살짝 덥더라 2024. 3. 5.
허수아비 21년 3월3일 담았던 사진이다. 낙엽이 있어 설중복수초가 허수아비로 보여 눈길을 끌었던 사진이다. 2024. 3. 4.
설중 복수초(3/3) 새벽녁 날씨에 눈날림이 있다. 그동안 쌓인 눈이 녹아 꽃이 피지 않았을까 싶어 친구랑 꽃 만나러 가산을 오르다. 추위와 눈 때문에 겨우 몇송이만 눈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몇년전에 비해 늦은 편이다. 이곳 산에 눈이 자주 내리고 추운 탓인듯 싶다. 사진은 다시 그대로 만나기 쉽지 않다. 2024. 3. 4.
봄마중 3월 꽃샘추위에 필려다 움추린 꽃봉우리들 조금은 한가한 3월 첫날 옻골로 봄꽃 보러 나섰다. 2024. 3. 2.
영춘화 비에 촉촉히 젖은 영춘화가 환하게 웃는다. 매화꽃봉우리에 맺힌 물방울도 낙엽에도 길을 걸으며 보이는것들과 눈맞춤 하다 2024. 2. 29.
야생화 변산 바람꽃 올라오는걸 보고 길 나섰다. 낮기온이 영상 15도를 넘나들어 폈을거라며 담주는 비소식도 있고 추워질것 같아 서둘러 보다 느긋하게 혼자 차 마시며 빛 들어올때까지 숲속 향기 맡으며 신이 났다. 구도도 하나뿐이지만 많이도 담다. 조리개를 열어 담았더니 꽃이 작아 선명도가 떨어져 조리개를 쪼아 한번씩 더 담는 열정으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 2024. 2. 21.
나무 둥지에 큰 나무 둥지속 홀로 핀 작은꽃이 너무 곱다. 겨울 추위 견디고 나와 눈맞춤하며 고운 꽃에 열심을 내다. 2024. 2. 20.
분홍 노루귀(2/18) 제일 먼저 올라오는 봄꽃들이 하나, 둘 피어 봄을 알린다. 오전에 장 담그고 오후에 동네 산에 꽃보러 나섰다. 동네서 만나는 분홍 노루귀는 담기가 쉽지 않다. 온통 낙엽 사이로 올라와 바위나 이끼틈에 피면 좋을텐데 오후에 들렀더니 빛이 없어 털 뽀송이 표현이 좀 아쉽다.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