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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겨울

연밥 군상(2/28)

by 태양(sun) 2024. 3. 1.

물위를 떠돌다 한쪽 구석에 모여 있는 연밥 

옆지기 시골 가는길에 혼신지 들러 수염같은 상고대를 담다. 시간 여유가 있음 좋은 곳 찾아 담겠는데 

바쁜 옆지기 거들어 주러 가면서 미안함에 몇장 담고 시골집으로 직행 

전지한 나뭇가지들 주워 모으는데 종일 걸렸다. 냉이랑 쪽파 움파 겨울초 다듬어 늦게 올라오다.

빠르게 쉬지 않고 했더니 담날 온 몸이 꼼짝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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