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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겨울

눈소식(11/27)

by 태양(sun) 2024. 11. 29.

중문에 앉아 차를 마시니 눈발이 춤을 춘다. 

가산 바위는 아무것도 안 보일테니 돌아 갈까 고민 하다 왔으니 흔적이라도 보자며

길을 재촉하여 만난 가산바위다.

잠시 사이 돌아오는길은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많이 쌓였다.

아침에 산길 오를때 출근하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울에 첫눈이 내린다고 ~

"엄마는 어디야"

"산 오르는중"

첫눈 소식에 산에 갔을것 같더라며

"신발은 어떠냐고"

ㅎ 눈오기 전날 새로 사준 신발이라 미끄럽지 않고 좋다 했더니 조심하란다. 

나도 아들 출근길 미끄러울까봐 지하철 이용하면 좋을텐데 

하니 아들은 도로변은 괜찮단다.

늙은 엄마가 새벽같이 산에 오르니 걱정이 되나부다.

담에 눈오면 산성입구에서 바라만 봐야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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