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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산책(3/11)

by 태양(sun) 2024. 3. 12.

지금 이순간 다시 오지 않음에, 영원한것도 없으니 내 삶을 다시 바라보며

블방을 비우니 비우는 대로 시간이 흐른다. 뭐라도 담을까 싶어 아파트 산책을 나서

봄꽃들을 만나고 들어오다.

직박구리는 꽃이 보약인지 매화도 산수유도 열심히 따먹고 

겨우내 초록을 유지하는 가시나무 한그루도 담아보며 한바퀴 돌다

움파 뿌리와 대추 가득 넣고 큰 주전자에 차를 가득 끓이다.(계피 한쪽 넣으면 향이 좋았는데 시골서 가져 오는걸 깜빡)

겨우내 하지 않던 일을 감기 걸리고 나니 대추 끓일일이 생겼다.

핑계김에 쉬어 간다고 블방 쉬면서 잠을 많이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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