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으로 나서니 나무에도 초록잎으로 봄을 알린다.
물 내려가는 계곡, 돌틈 바닥에 현호색 한다발이 피어있다.
계곡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게 용해 보인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어 살짝 걱정이 되네
빛이 없는 나무 둥지에 핀 현호색에도 눈길주고 여기저기 쏘옥 많이도 피어 있다.
산을 오르다 쳐다보니 전에 담았던 노루귀 자리 4군데가 움푹 패여있다.
이끼 가득한 중앙에 작년에 만났기에 기다렸는데
처음 올라올 자리가 움푹 파여 누가 파 갔구나 하며 속상했는데
얼마뒤 이끼 밑쪽에 노루귀가 올라와 내가 담았는데 그 노루귀도 뽑아가고
그 뒤 다시 올라왔는지 2번 더 움푹 패여 이끼 사이 흙이 드러나 속이 상했다.
야생화 집에 가져가 심으면 죽는다 하는걸 모르나 보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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