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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겨울

겨울 산행(12/20)

by 태양(sun) 2023. 12. 22.

잠을 설치며 눈예보를 살피는데 대구에도 눈발이, 시간이 늦춰지는 모양새다. 아침먹고 6시30분 집을 나섰다.

고분으로 갈려다 적설량이 적을듯하여 가산으로 달리다.

가산 주차장에 올라가니 눈이 많아 차량이 미끄럽다.

아뿔싸 아이젠을 안가져왔네, 신발은 얼마전 깔창을 새로 교체하여 새 신발이 되었기에 그냥 올랐다.
눈이 쌓여 조심하며 산에 오르니 마른가지에 약한 상고대가 피어 아련한 모습에 혼자 탄성도 지르며

바라보는 내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하얀 눈길에 내 발자국 남기기도 아까워 하며 걸음을 옮겨놓다.
사진 표현은 그닥이지만 보는 즐거움은 참 좋았다.
갈려면 해뜨기전 산정에 가야 한장이라도 건질텐데, 늦게 나섰더니 해 뜨는곳은 눈도 나무도 붉은빛을 띄우며 곱더라

하늘이 늦게 열릴거라는 예보 믿고 늦게 올랐다 하나도 못 건지고 ㅎ

올라갈때 눈이 제법 내렸는데 오르느라 동영상을 하나 못 담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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