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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고분

하늘이 좋아 (6/16)

by 태양(sun) 2024. 6. 19.

창밖으로 보이는 오후 하늘색은
흰구름에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넘 곱다.
저녁 무렵이면 구름들이 다 깨지고 없을 거라며,
고운 하늘 아깝다고 한낮 더위에 고분으로 나섰다. 
정말 못말리는 나다
반팔입고 뜨거운 햇빛에 사람 지나가길 기다리니 父子가 내려온다. 
얼른 담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몰 무렵 낮에 좋던 구름에 빛이 들면서 멋진 노을인데, 새벽 산행 하고 또 나갔다 오니
지쳐 다시 나갈 엄두가 안나니 
이젠 예년 같지 않은 몸이다.ㅜㅜ
해 떨어진 이른 초저녁에 잠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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