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얼어 버린 아침이다.
영하 13도 낮기온도 영하이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재대로 겨울 추위다.
집에 있기도 뭐하고 집앞 5분거리 강을 끼고 걷는 둘레길(화담산)을 한바퀴 돌아야겠다며 나섰다.
강가에서 일출을 보고 멀리 얼음위에 섬처럼 웅크리고 있는 고니들이 보인다.
가까이 가도 반응이 없어 좀더 가까이 가니 일어서서 한마리씩 안쪽으로
이동 가운데로 옮겨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추운가 보다.
산길 걷느라 갖고간 스틱이랑 가방은 팽개치고
반가움에 손각대로 담다.
너무 추워 그런지 내가 있어도 날 생각이 없네
방해 하여 날게 하고 싶지 않아 바라 보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