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강물 위로
얇은 얼음이 스며들 때
바람은 나뭇가지마다
은빛 노래를 남긴다.
강둑엔 고요가 깃들고
발길을 멈춘 새들의 그림자
하얀 눈발 속에서
깊어가는 시간을 잰다.
흐름을 멈춘 듯 보이는 강도
속 깊이 흐르고 있음을
겨울이 알려준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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