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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하나 건지자
고분

겨울비

by 태양(sun) 2012. 12. 14.

 

 

 

 

 

 

 

하늘과 땅이 하나되어

그곳에

아련한 그리움을 담고

*    *    *

단렌즈 30mm와 

까망 우산을 들고

혼자

고분길을 걸었다.

 

 

한가운데 서서 사진을 담자니 내 귀에

 

삐그덕 팍

 

관 뚜껑여는 소리 같은게 들려

귀를 쫑긋 세워 본다.

 

조금 떨어진 마을에서 들려오는 소리겠거니

하면서도 왜 그런 상상을 했을까?

 

얼른 그곳을 떠나

잠시후에 들리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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