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 버섯 보러 가산 가다 옆으로 잠시 빠져 한티성지에 들렀다.
초가집이랑 담을 꽃이 있나 들렀더니 호박 줄기는 보이지 않고 돌담에 박 줄기가 뻗어가는 무더운 여름 모습이다.
더워 피정의 집이 있는 억새 밭쪽은 올라가 보지 않고 여기만 살짝 돌아보고 나오다.
멍석말이 옆에 핀 꽃이름은 뭔지, 벌개미취도 피어 있고
가산주차장에 도착하니 그 좋던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곧이어 비가 엄청 쏟아져 산행은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다.
1800년대 여러 박해들을 피해 이곳까지 온 천주교 신자들이 교우촌을 형성, 1860년 경신 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가 시작되어 1868년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이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훗날 다시 모여 순교자들의 묘역을 보존 이곳 한티성지에 남아있다..
1960년대까지 2가구가 살았다 한다. 이곳은 해발 600m에 위치해 있으며 그때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초가집들이랑 피정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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